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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만행 사진전' 중국 하얼빈서 첫 해외 전시 2014-11-05 28


중국 하얼빈서 열린 일제만행 사진전 (하얼빈=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제69주년 광복절인 15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일제 731부대 유적지에서 열린 '일제침략만행 사진전'에서 행사를 주최한 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국내 3차례 전시 이어 해외 순회 개시…내달 LA서 개최

(하얼빈=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일본의 과거 침략 만행과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널리 알리기 위한 '일제침략만행 사진전'이 15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서 첫 해외 전시를 가졌다.

청산리대첩을 승리로 이끈 김좌진 장군의 기념사업회와 김 장군의 손녀인 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이 주최한 이 사진전은 지난 2월부터 국내 순회전을 시작해 국회와 주한 일본대사관 앞,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지역회의장에서 각각 전시회를 개최했다.

기념사업회와 김 의원 측은 일본의 잘못된 역사 인식과 군국주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해외순회전을 준비해왔으며 그 첫 개최지로 중국 하얼빈을 택했다.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가 일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장소로 한국인에게 친숙하며 중국 정부가 올해 초 안 의사 기념관을 전격 개관해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은 도시이다.

주최 측은 애초 사진전을 하얼빈역에 있는 안 의사 기념관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현지 지방정부가 200㎡ 남짓한 기념관 내부가 너무 협소하고 평소 인파로 혼잡한 하얼빈역의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대체 장소로 일제 731부대 유적지를 제안, 이를 수용했다.

일제의 잔학성을 상징하는 세균전 부대인 731부대는 세균무기 개발을 위해 생체 해부·냉동실험 등 온갖 반윤리적인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악명 높다.

731부대 유적지에서 열린 이날 전시회에는 일본군 위안부와 난징(南京)대학살, 731부대 생체 실험 등 과거 일본의 만행을 보여주는 사진 50점이 전시됐다.

일제만행 사진 바라보는 중국인들 (하얼빈=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제69주년 광복절인 15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일제 731부대 유적지에서 열린 '일제침략만행 사진전'에서 현지 주민들이 일제의 반윤리적 만행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진지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2014.8.15 <<국제뉴스 기사 참조>> smj@yna.co.kr

이들 사진 가운데 일부는 중국 민간에서 제공받은 것이다.

사진전을 찾은 하얼빈 시민 장(張) 모씨는 "각각의 흑백사진에 담긴 일제 만행 피해자들의 참혹한 모습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면서 "일본은 지금이라도 자신들이 침략한 주변국과 피해자들에게 과거의 만행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는 이날 하루 전시된 사진들을 731부대 유적 내 실내 공간으로 옮겨 상설 전시하는 방안을 중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

오는 9월 중순에는 두 번째 해외 전시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사진전을 열 계획이며 브라질 등 다른 지역으로 순회 전시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2월 사진전 개최 시작과 함께 일본의 침략 만행을 담은 동영상의 한국어·영어 더빙 버전을 공개한 김 의원 측은 올해 광복절을 맞아 중국어·일본어 더빙 버전 동영상도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일본의 과거 침략 만행을 세계인에게 낱낱이 알려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는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저지하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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